참여농가·자문단·행정 한자리…3개 시범단지 한해 성과 보고
[일요신문] 경북도는 최근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성과 보고회'를 갖고 현안과제와 미래비전 공유로 농업대전환 성공 다짐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혁신농업타운 시범단지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마을 관계자와 자문단 및 시군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향후 사업추진 논의와 농업대전환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재근 경북대 명예교수 등 자문단과 홍의식 늘봄영농법인 대표 등 마을리더를 비롯해 도・시군 관계관이 함께했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이다. 영농 규모화,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소득배가 실현을 위해 올해 구미, 문경, 예천 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주요 성과로, '구미지구'는 이모작 체계 전환 및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 모델 마련, '문경지구'의 경우 공동영농 이모작 통한 소득배가와 참여농가 주주형 가능성 검증, '예천지구'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선정에 따른 첨단형 농업타운 퍼즐완성 등이 주요 실적으로 보고됐다.
도는 국내 처음 도입된 사업임을 감안, 대학,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및 전문 컨설팅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올해 3월에 구성해 4월부터 시설장비 도입, 공동영농 작부체계, 법인운영 및 소득배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마을리더와 참여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문경지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석태문(대구대 외래교수) 교수는 "문경 영순들녘의 경우 경지이용률은 올해 13% 증대, 작부체계 전환으로 15억 8000만원의 총소득 증가(3.4배)를 보여 주주배당이 가능한 소득모델이 실증됐다"고 보고하며, 향후 농작업과 효율적인 경영사항 기록을 위한 '디지털 공동영농 관리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손재근 교수는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격려하며, "탑다운(Top-down・하향식)식 농업정책에서 벗어날 있도록 농가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1단계(토지중심)를 넘어 2단계(연계소득)·3단계(디지털화)로 발전되도록 폭넓은 시각을 가져주길 주문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대전환에 동참해 준 참여농가와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혜를 모아준 자문위원들께 감사하다. 사업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보다 내실있는 컨설팅과 사업추진으로 경쟁력을 갖는 공동체와 소득배가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