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해외파 소수 16명 소집…컨디셔닝 등 실내 훈련 진행 예정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대비 국내 소집훈련 명단을 18일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16명으로 구성됐다. 국내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와 해외 리그 활약 선수 중 겨울 휴식기에 돌입해 소집이 가능한 인원들로 채워졌다. 동아시아인 일본 외에도 독일, 동유럽과 북유럽 리그에서 뛰는 이들이 소집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김승규는 이번 소집에 응하지 못하게 됐다. 조현우와 송범근이 이번 훈련에 나선다. 수비진엔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 김진수, 이기제, 김주성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에는 김민재가 합류할 전망이다.
미드필드진엔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이순민, 문선민, 박진섭이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짧지 않은 기간 겨울 휴식기에 나서기에 이재성, 정우영 등의 합류가 가능했다. 공격진에는 조규성이 홀로 소집된다.
훈련은 서울시내 소재 호텔에서 진행되며 실내에서만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팀 피지컬 코치인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한다. 한시즌을 달려 온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다수이며 시즌 절반 정도를 치른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의 상태를 감안한 조치다. 웨이트트레이닝과 컨디셔닝 등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피로도 등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지친 상태에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시작해 31일까지 이어진다. 그 사이 아시안컵으로 향할 26명의 최종명단이 28일 발표된다. 대회에 나설 선수단은 1월 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격전지인 카타르에는 1월 10일 당도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메이저대회를 맞는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그간 대표팀은 1960년을 마지막으로 64년간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