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비, 자한바크시 득점으로 1:2 역전승
일본은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은 이날 4-3-3 전형을 내세웠다.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이토 히로키,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고, 마이쿠마 세이야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미드필드진은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로 구축했고, 마에다 다이젠, 도안 리쓰,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가 공격수로 골문을 노렸다.
이란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수비진에 밀라드 모함마디, 쇼자에이 칼릴자데, 호세인 카나니, 라민 레자에이안, 에자톨라이와 사만 고도스가 수비를 보호하고 2선은 모함마드 모헤비, 오미드 에브라히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나섰다. 최전방에 사르다르 아즈문이 출격했다.
선제골은 일본이 기록했다.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는 박스 밖에서 드리블 돌파에 성공해 이란 선수들을 제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히데마사의 슈팅을 이란 수문장 베이란반드가 다리로 건드렸는데, 슈팅이 베이란반드 다리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일본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란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10분 아즈문이 모헤비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고, 이를 모헤비가 먼 포스트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가면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1:1 무승부로 연장전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 일본은 페널티킥을 내주는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이타쿠라가 태클로 카나니를 걸어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는 자한바크시. 자한바크시는 일본 골문 왼쪽 상단으로 깔끔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이란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일본은 끝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한국과 요르단, 이란이 일단 4강에 올랐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