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모방범행 용의자가 18일 자수했다.
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낙서 테러를 당한 가운데 18일 오전 새 낙서가 발견된 서울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왼쪽)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새로운 낙서가 발견된 곳은 영추문 낙서 제거 작업 현장 바로 옆으로 낙서는 영문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낙서 용의자 A 씨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인 17일 오후 10시 20분쯤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새로운 낙서는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 중인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서 발견됐으며 길이 3ｍ·높이 1.8ｍ이다. 새 낙서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새벽 같은 담벼락에는 특정 온라인 사이트를 선전한 내용의 문구 등을 낙서한 용의자 2명(남녀 각 1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아직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