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그들의 자화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19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의원이 됐지만 인식은 그 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취록에서 나오는 육성 증거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검찰의 공작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정해왔다”며 “더욱이 최근에 들어선 여러가지 물의를 일으키며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과 실망을 더 깊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정해야 할 선거과정에 매표라는 반민주적 수단을 사용해 당원을 기만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11월 9일 출판기념회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어린 놈이니’ 하면서 욕설을 퍼부었고 11월 14일에는 차기 총선 불출마 약속 뒤집고 비례신당 창당해 출마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부패한 꼰대 혹은 청렴의식은 없고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오늘 그들의 자화상이다”며 “그래서 지금 많은 청년들이 586운동권 청산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8일 밤 11시 59분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