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문화관광·산업경제·내항개발 4대 미래솔루션 65개 주요사업 제시
제물포르네상스는 민선 8기 제1호 공약사업으로 원도심의 발전과 문화경제의 재도약으로 도시경쟁력을 회복하고, 사람과 기업, 투자가 몰리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상이다. 인천시는 지난 2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유 시장은 당시 보고회에서 "제물포르네상스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추진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만들어 인천 전역의 원도심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발표한 마스터플랜은 당시 4대 전략과제를 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듬고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등 4대 미래솔루션과 12개 추진과제, 65개 주요사업이 제시됐다. 우선 원도심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정주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철도, 도로, 신 교통 계획으로 어디서나 편리한 제물포형 10분 생활권을 구축하고, 제물포구 신청사를 비롯한 동인천역을 행정·교통·재생의 통합거점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며, 과감한 규제완화와 주거지원 계획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시민중심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핵심 거점사업으로 동인천역과 인천역 복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어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제물포웨이브(Wav), 홀로포트인 월미 등 제물포 일대를 테마별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제물포를 상징하는 오큘러스 타워와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복합시설인 큐브(K-ube) 등 앵커시설을 조성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지역 특화산업인 소재·부품·장비 등 뿌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공업지역 정비 방안을 추진하고, 바이오·도심항공교통(UAM)·의료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송도·영종·청라와 연계해 첨단산업 지원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관련 법을 개정해 기업의 투자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항개발 분야에서는 주변 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내항을 수변문화공간으로 개편하기 위한 전체 재개발 콘셉트를 구상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항만기능 조정, 사업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1단계 사업인 1·8부두를 신속히 착공함과 동시에 2단계인 2·3·6부두 재개발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제물포를 △누구나 살고 싶은 '시민중심도시'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일자리가 풍부한 '산업혁신도시' △세계로 출항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열린해양도시'로 재탄생시키고, 원도심 활성화 성공 모델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