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사업 58건 805억원, 계속사업 157건, 1조 3302억원, 국회증액 235억원
- 오랜 지역 숙원사업 영일만대교 건설 설계비 1350억 원 확보
- 이강덕 시장 "살기 좋은 도시 포항 위해 힘 쏟아 붓겠다"
[일요신문]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4107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정부 예산안은 올 본예산 대비 2.8% 증가한 656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포항시는 신규사업 58건 805억원 계속사업 157건 1조 3302억 원을 확보했고,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설계 및 공사비 1350억원도 정부안에 반영됐다.
특히, 정부에서는 R&D 예산을 대폭 삭감했지만, 포항시는 오히려 전년 대비 예산이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이강덕 시장이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연초부터 쉴틈없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이룬 성과로 분석된다.
이로써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시에 따르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3대 신산업의 한축인 이차전지 분야는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3건의 신규사업이 반영되면서 이차전지 초격차 확보와 전지 보국을 향한 발판이 마련됐다.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 사업도 올해 예타를 통과했고, 내년부터 포스코와 블루밸리 산단을 잇는 배관망 구축에 들어가게 돼,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올해는 바이오∙제약 분야의 신규사업이 많이 반영됐는데, 포항은 '대학-연구기관-연구인력-시설∙장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물론 바이오 보국을 향한 최적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금까지 포항은 철강 위주의 단일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대내·외 경제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왔고 이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이강덕 시장 임기 이후 도시변화와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도전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고,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현황을 분야별로 보면 SOC 분야는 38건 6670억원으로 △포항~영덕고속도로(영일만횡단구간) 건설 1350억원 △국도 31호선(포항~안동1-1) 확장 1352억원 △국지도20호선(효자~상원) 건설 90억원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 102억원 등이다.
R&D 분야는 58건 4370억원으로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지원센터 IRC 지원사업 41억원 △철강·금속 디지털전환(DX)실증센터 구축 28억원 △4세대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증설 20억원 △동물용의약품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생산공정 고도화 사업 25억원 등이다.
문화·환경·복지 분야의 경우 56건 1910억원으로 △영일만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사업 154억원 △영일만산업단지(4산단) 완충저류시설 설치 2억원 △노후상수도관망 정비사업(24년 신규) 35억원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 15억원 등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53건 800억원으로 △양포항 정비사업 5억원 △수산자원 조성사업 지원(민간협력) 7억원 △포항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45억원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 8억원 등이다.
기타 분야로는 10건 357억원으로 △읍면동 LPG배관망 구축사업 14억원 △지하시설물 정보갱신 사업 4억원 △도시생활 환경개선 사업 6건 35억원 등이다.
한편 포항시는 정부예산에서 SOC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내년부터는 SOC 분야 신규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신성장 산업의 가시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전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국비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경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신성장 산업 육성과 그린웨이 조성, 재난방재 인프라 구축 등 살기 좋은 도시 포항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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