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적 항만 지원기능·인력양성 위한 예산 확보…“일류 거점항만 조성에 역량 집중”
해양수산부는 2023년 5월부터 진해신항(1단계) 기반시설 사업을 순차적으로 발주해 기본 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어업피해영향조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4년 방파제 등 외곽시설 공사부터 착공이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와 경남도는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을 세계 일류 거점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항만 지원기능과 인력양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국비사업으로 반영된 주요 사업은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건설(4044억 원) △진해신항 배후단지 기업유치 기반(인프라) 구축방안 용역(3억 원) △진해신항 국제해양항만 인재양성 기반(인프라) 구축 용역(1억 원) △신항 송도개발 기초조사 용역(10억 원) △진해용원수로 정비사업(100억 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설(73억 원) 등이다.
국회 단계에서 증액 반영된 사업인 진해신항 국제해양항만 인재양성 기반(인프라) 구축 용역(1억 원)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서‘컨’터미널)과 진해신항에 도입될 스마트 자동화 항만시설의 항만 고용시장 변화 대응 및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인프라) 구축 용역비다. 스마트 항만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국비 10억 원을 증액 확보한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은 창원시 진해구 연도동에 위치한 송도(섬)를 제거해 진해신항 건설에 필요한 석재원 공급과 컨테이너터미널 장치장 등 항만부지(26.9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2024년 기초조사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6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4년 개장을 앞둔 부산항 신항 서‘컨’터미널 2-5단계(3선석)를 비롯해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될 서‘컨’터미널 2-6단계(2선석)와 진해신항 1단계(9선석)다. 향후 부산항 물동량은 신항만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신항만을 중심으로 한 항만기능 재편을 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경남도는 부족한 신항만 주변 기반(인프라) 구축을 위해 항만행정 지원 및 부가서비스 지원을 위한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설과 부족한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지정 및 물류 수송 교통망 신설 등을 해양수산부와 협의 중이며, 실행력 확보를 위해 국가계획인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 변경 및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설 △항만배후단지(육상부) 지정 △환적화물운송시스템(ITT) 도입 △진해신항~진례 간 고속도로 신설 △국도2호선(남문지구간) 대체 우회도로 건설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석동~소사 연결도로 진해IC 교차로 개선 △진해신항선 배후철도 신설 등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역대 최대 경남지역 신항만 사업비 확보로 내년도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진해신항 기반시설의 차질 없는 착공 지원과 종합적인 신항만 주변 기반(인프라) 확충으로 세계 일류 거점항만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