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해운대수목원에 세 번째 ‘주택도시보증공사 기부숲’ 조성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기부한 기부금 4억으로 해운대수목원 새소리원 일원에 7천 제곱미터(㎡) 규모의 기부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숲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세 번째 기부숲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4억 원을 기부했다.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이 기부금으로 2021년에는 해운대수목원 구근원 일원에 7천 제곱미터(㎡) 규모의 ‘생명의 숲’을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는 생명의 숨터를 모티브로 조성했고 2022년에는 가족마당 일원에 5천 제곱미터(㎡) 규모의 ‘엄마의 숲’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체험형 숲정원을 모티브로 조성했다.
이번 기부숲은 기존 기부숲보다 더 넓고 새로운 공간인 해운대수목원 1단계 새소리원 일원에 7천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으며, '연못과 나무사이를 거닐며 새소리와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을 모티브로 한다. 관람객들은 은사시나무, 팥배나무 등 5백여 그루의 나무와 꽃창포, 갯버들, 부처꽃, 사초 등 3만 본의 초화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으로 조성한 이번 기부숲이 기존 기부숲처럼 자연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소중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운대수목원은 지난 1987년에서 1993년까지 약 6년 동안 악취·침출수·유해가스 등으로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던 석대쓰레기매립장이 탈바꿈한 시설이다. 시는 지난 2009년 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거쳐 2010년 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2017년 5월 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2021년 5월부터 해운대수목원을 임시 개방 중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1단계 부지 재정비와 함께 2단계 부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체육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방된 구역에는 615종 30만 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심겨 방문객들에게 자연체험 뿐 아니라, 사방이 트인 전경으로 도심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개방감을 선사하고 있다.
임시 개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해운대수목원의 누적 방문객은 70만 명을 넘어섰다. 장미가 피는 5월부터는 더욱 볼거리가 많아질 만큼, 앞으로도 관람객 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단계 체육시설 부지에 운동·경기장이 조성되면 문화와 스포츠 활동의 다양한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운대수목원에 시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주는 7천 제곱미터 규모의 명소를 제공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세 곳의 기부숲을 내실 있게 가꿔, 이곳이 앞으로 날개를 펼칠 해운대수목원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재탄생…5일 전면 개관
역사,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일 오후 3시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1층 로비에서 ‘부산근현대역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전면 개관은 5일부터 이뤄진다.
이날 개관식은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시의장, 하윤수 교육감, 최진봉 중구청장,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기념공연 △개관 퍼포먼스(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개관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이하 역사관) 본관은 2015년 매입한 구)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재탄생시킨 곳으로, 부지 5천146 제곱미터(㎡), 연면적 9천77 제곱미터(㎡)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를 자랑한다. 역사문화거점, 복합문화공간, 관광거점이 융합된 새로운 박물관 모델로서 시민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부산시 문화재(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0호)로 지정돼 있어 현상변경 시에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공사 추진 시 일반 공사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문화재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박물관을 탄생시켰다.
역사관은 전시실(2~4층)뿐만 아니라 카페, 기념품샵, 시민 편의 공간 등을 갖춘 열린문화공간(1층)과 금고미술관(지하1층), 어린이체험실(중2층), 교육실(중3층), 수장고(5층)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는 현재 대청마루, 대청서가 등이 들어서 인문학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역사관 별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역사관은 개관부터 역사, 미술,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함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도 함께 준비해 시민들에게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 금고미술관은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라는 기획전시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까운 근현대 문화와 사소하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생활의 예술을 선보인다.
2층 기획전시실은 ‘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이라는 특별전시로 전국 최고 열기를 자랑하는 부산의 또 다른 이름 ‘구도(球都) 부산’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3층 상설전시실은 최초의 개항도시로 근대문물의 창구이자 대륙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식민지 근대도시로 발전한 모습과 한편으로는 수탈과 억압에 저항한 독립운동의 모습을 전시해 부산의 근대를 보여주고 있다.
4층 상설전시실에는 한국전쟁기 임시수도의 역할과 함께 피난민의 생존공간이자 다방으로 대표되는 피난문화가 꽃피워진 모습과 1960~70년대 경공업 산업의 메카이자 수출산업의 전진기지였던 모습, 그리고 조선산업의 발상지이자 4·19와 부마민주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의 중심 무대였던 모습을 전시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이끈 부산의 현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지난해 12월 22일 1층(열린문화공간)과 지하 1층(금고미술관)을 개관한 데 이어, 12월 27일 2층(기획전시실)을 추가 개관했다. 전면 개관하는 오는 5일부터는 역사관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분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 실시…11일부터 대상자 모집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2024년 1분기 신혼부부 주택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혼부부 주택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부산시는 대출금리 연 2.0%, 1년에 최대 400만 원의 대출이자를 2년간(연장 시 최대 10년) 지원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대출금 100%를 보증하며 부산은행은 최대 2억 원까지 임차보증금 대출을 실행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부산시 거주 신혼부부는 오는 1월 11일 오전 9시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신청자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총 400세대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신혼부부(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또는 예비 신혼부부(혼인 예정 3개월 이내)며 △부부합산 연 소득 8천만 원 이하 △임차보증금 3억 원 이하의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신청일 기준 임대차계약서 체결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단, 주택소유자, 부모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기초생활 수급자, 기수혜자(생애 1회 참여) 및 유사 지원사업 중복수혜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대상자 선정 결과는 1월 16일 발표되며, 사업대상자 심사 후 통과자에 대한 대출 실행일은 1월 29일부터 3월 29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시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결혼·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조성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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