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완수 도지사 “국가 미래 위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해달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4일 국회의원 전원에게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하는 친전(親展)을 전달했다.
박 지사는 친전을 통해 “우주항공청법 제정 지연이 대한민국의 우주강국 도약을 저해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국민 80%가 우주항공청 설립에 동의하고 있고, 우주항공 종사자 및 학생의 94%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며 “세계 70여 국가가 우주 전담기관을 설치해 경쟁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더 이상 머뭇거리며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우주항공청 설립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의 미래가 정쟁과 협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의원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시작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법안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박 지사는 앞서 국회 과방위 소속 여야 국회의원을 만나 우주항공청법 제정의 시급성을 설명하는 등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40회 이상의 건의 활동을 하고,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토론회, 항우연과 협의 등 우주항공청 설립 대한 쟁점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에는 국회 정문 앞에서 우주항공청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가지고, 11월 20일에는 민주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당차원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해 4월 국회에 제출된 이후, 안건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모든 쟁점이 해소되며 제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여야의 다른 사안과 얽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여야 2+2협의체 쟁점법안에 포함돼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해 미국 최대 우주 연구조직이자 최초 우주센터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등 세계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와 본 청사 후보지를 마련해 언제든지 우주항공청이 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우주항공청 관계자들의 정주 여건 확립을 위한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기술 경연 ‘GSAT 2024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 개최
경남도는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업 경연대회인 ‘GSAT 2024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1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GSAT 2024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는 제조와 비제조 분야의 창업자가 함께 경연하는 ‘융복합’(컨버전스)의 의미를 담아 오는 4월 개최되는 ‘GSAT 2024’의 부대행사로 열린다.
‘GSAT 2024’는 경남(Gyeongnam)이 과학발전(Science) 문화예술(Art)의 융합을 통해 기술(Technology) 혁신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 창업 축제다. 리그에서는 2월 서면 및 발표평가를 통해 본선 20개 팀을 선발하고 사전 컨설팅 등을 거쳐, ‘GSAT 2024’ 무대에서 본선 경연을 펼치게 된다.
모집대상은 콘텐츠를 포함한 4차 산업기술을 영위하는 경력 10년 이내 전국의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이며, 1월 31일까지 ‘GSAT 2024’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회 본선에서는 경연팀 중 4개를 선정해 시상한다. 앞으로 경남도와 도내 창업지원기관의 각종 창업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기회를 먼저 부여해 창업 이후 신속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세를 보여왔고, 창업생태계 역시 기술제조 분야에 편중돼 있어, 비제조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경남도는 비제조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춘 창업 경연대회를 개최해 이들 기업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대중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비제조기술 분야의 수요를 높여 향후 도내 창업생태계에서 기술제조 분야와 균형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상남도 창업지원단장은 “2024년은 ‘경남 창업문화 확산의 해’로, GSAT 2024는 경남의 창업문화를 높이고 지역 창업기반의 미래를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회를 얻지 못한 도내외 유망 창업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도로사업, 도민 편익 위주로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24년 건설하는 도내 주요 도로의 준공·개통에 집중해 도민 교통 편익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도로 사업은 고속도로 5건, 179.15km, 9,261억 원, 국도 23건, 181.26km, 1,710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16건, 114.57km, 1,572억 원, 지방도 35건, 89.47km, 268억 원 등 총 79건, 564.45km, 1조 2,811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5,090억 원)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3,883억 원) △국도대체우회도로 58호선 무계~삼계 건설(436억 원)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400억 원) △국도 20호선 신안~생비량 건설(206억 원)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건설(50억 원) △국지도 60호선 한림~생림 건설(216억 원) △국지도 58호선 송정IC~문동 건설(374억 원) △국지도 60호선 매리~양산 건설(227억 원) 등이다.
특히 국도5호선 거제~마산 건설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예타 면제)으로 선정돼 2021년 2월 창원 측 육상부(거제~마산2, 3구간, 13.1km)를 개통했으며, 잔여 구간 중 거제 육상부(4.0km) 우선 착공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장목관광단지 등 그동안 침체해 있던 거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그간 장기간 도로공사 추진으로 인한 소음, 진동, 비산먼지 등 지역 주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14건 79.73km의 도로에 대해 준공 및 부분 개통을 추진한다.
△제2안민터널(국대도25호, 3.85km, ’24.3월) △생림~상동(국지도60호, 8.82km, ‘24.6월) △풍화~향촌2(지1021호, 2.08km, ’24.9월) 등 11건 37.79km를 준공하고, △함양~울산 고속도로 중 창녕~밀양구간(28.54km, ‘24.12월) △국지도60호선 한림~생림 중 사촌교차로~가동교차로 구간(9.4km, ’24.8월) 등 3건 41.94km를 부분 개통할 계획이다.
2021년 2월 수립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거제~통영 고속도로(30.5km, 1조 8,811억원) △김해~밀양 고속도로(18.8km, 1조 241억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신규 착수하는 등 대전~통영~거제~부산~대구로 이어지는 U자형 광역도로망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와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한 지방도 1028호선 상북~명동(웅상) 도로의 국도 지정(승격) 등에 대해 그간 중앙부처, 국회 등을 상대로 적극 노력한 결과가도 올해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전남과 경남을 잇는 남해안 섬연결 해상도로 구축사업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성이 공존하는 국제적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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