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전 8승 12무 2패…아시안컵 4강 승부차기 패배 경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저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 개막에 앞서 대회 개최지와 가까운 아랍에미리트에서 전력을 점검한다.
당초 평가전 상대를 놓고 이집트 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한 대회에 나서는 이라크를 만나게 됐다. 이라크와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한 조에 편성돼 만난 바 있다.
이라크와는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한다. 이라크와의 첫 A매치는 1972년 아시안컵이었다. 김호, 김호곤, 차범근 등 당대 스타들이 나선 당시 경기에서 대표팀은 0-0 무승부를 거뒀으나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를 안았다.
이 경기를 포함, 50년 넘는 기간 동안 대표팀이 이라크와 쌓아올린 전적은 22전 8승 12무 2패다. 중동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자랑하는 이라크이기에 패배가 많지는 않지만 승리하는 경기도 많지 않았다.
첫 A매치와 같이 또 한번 아시안컵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 2007년 동남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은 이라크를 준결승에서 만났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득점, 무실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이동국, 김상식, 이운재 등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승부차기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지 못했다. 이천수, 이동국, 조재진이 연속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염기훈, 김정우가 실축을 범했다.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오는 15일부터 아시안컵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만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