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하천정비, 더 이상 홍수피해 없다”
- 이철우 지사 "포스코 등 국가기반시설 홍수피해로부터 안전해지는 길 찾은 것"
[일요신문] 경북 포항·경주를 흐르는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지난 5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포항․경주시를 관류하는 국가하천 형산강의 하천제방 정비(49.8㎞)와 퇴적구간 하도정비(1257만8000㎥) 등으로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631억원(전액 국비)을 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입해 추진한다.
이번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문기관을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한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포항·경주 일원의 형산강 유역은 여름철 우기에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되는 지역이다.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 내습 시 형산강의 지류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시설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인 것.
경북도는 국가기반시설인 포스코 등이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형산강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형산강 하천기본계획을 2023년 12월 새롭게 수립하였으며, 경북도는 그 동안 형산강 하도정비의 시급성을 환경부에 20여 차례 지속 건의한 바 있다.
한편 도는 앞서 지난해 7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냉천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하천퇴적으로 인한 통수단면 부족으로 홍수에 취약함을 강력히 어필하는 등 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에 한 장관으로부터 형산강의 준설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 경주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포스코 등 국가기반시설이 홍수피해로부터 안전해지는 길을 찾은 것"이라며, 이 사업이 예타에 통과될 수 있도록 후속절차 이행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