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개 재개장 추진 점포 중 퇴점 앞둔 점주, 원상 복구비 부담·보증금 미반환 우려…홈플러스 “정해진 바 없어”

앞서 홈플러스는 폐점이 확정된 37개 점포의 입점 점주들에게는 매장 원상 복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는 홈플러스가 재개장을 추진 중인 67개 휴점 점포에서 계약 종료를 앞둔 점주들에게 원상 복구 의무를 적용하려 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는 7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생계를 위협받아 퇴점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측은 67개 점포 점주들에게 많게는 3000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원상 복구 비용을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홈플러스가 파산 등 최악의 결론에 이르게 될 경우 점주들은 보증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게 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부회장은 ‘일요신문i’에 “홈플러스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니 매장을 빼고 나가는 것은 점주들의 선택이며, 따라서 계약서대로 원상 복구를 해야 한다는 논리”라며 “하지만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를 점주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본사 인력 부족으로 시설 협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점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67개 점포는 완전 폐점이나 장기 휴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