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글로벌 수준 ABB 실증팩토리 구축
이 사업은 지역 제조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제조혁신의 핵심인 ABB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수준의 선진화된 공장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역 ABB 기업을 함께 참여시켜 지역 제조기업과의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산한다.
그동안 정부, 지자체, 기관 등의 스마트화 사업추진으로 제조기업의 디지털전환 의식 변화와 저변 확대가 있었으나, 다수의 기업이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급변하는 대외 환경 대응과 글로벌 수준의 제조 환경 구축을 위해 ABB 기술 기반의 고도화 공장을 구축해 지역 제조기업의 벤치마킹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지난해 8월 대구테크노파크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사업 공고를 통해 예비기업 3개사를 1차 선정해 기업별 전략수립 과정을 거쳤으며,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1개사를 선정하게 됐다.
올해부터 이번 사업을 진행할 제조기업은 축전지 제조(2차 전지)에 필요한 양극재 생산 전문기업 ㈜엘앤에프이다. ㈜엘앤에프는 2000년 7월 설립돼 2차 전지 시장의 성장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다. 최근 1~2년간 수억 건의 데이터 축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는 이를 토대로 생산·품질·설비·보안 등 전 공정 분야에 ABB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역 ABB 기업 중에서는 ㈜인터엑스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터엑스는 지난해 중기부로부터 아기유니콘 200에, 과기부로부터 미래유니콘에 선정된 인공지능 분야 기술개발 전문기업이다. 향후 수성알파시티로 본사를 옮겨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3년간 100건 이상의 제조 인공지능(AI) 개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에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사업은 현재 최종전략계획을 수립 중으로 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기업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업 제조공정 내 축적되어 온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형 공장이 가능해진다. 생산공정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유연 생산,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한 지능형 자율공장 구현 등 다양한 제조공정 간 최적 조건을 찾아내어 적용하게 되고 개발된 플랫폼을 통해 최적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내릴 수 있게 된다.
분산된 정보의 통합과 분석으로 상호 보완적인 안전성을 확보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설비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친환경적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투입되는 원소재부터 물류 진행까지 탄소 직접 측정 센서를 개발해 설치하고, 추적 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향후 제조 전 과정에서 탄소 중립과 환경 규제 대응이 가능해진다.
글로벌 수준의 공장이 구축된다. 사업 시작 시 목표의 수준은 글로벌 등대공장(세계등대공장) 등의 주요 지표를 개량화해 설정했으므로 이를 달성하는 경우 글로벌 수준의 공장에 한층 더 근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도 지역 ABB 기업은 사업 참여를 통해 컨소시엄을 이룬 다른 ABB 기업들과의 기술 전수 및 사업화, 신기술 개발, 대외 인지도 향상 등 성과 창출이 가능해지는 등 많은 부분이 선순환하며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ABB 팩토리 사업 외에도 지역산업의 AI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조업 인공지능(AI) 융합(AI-X) 기반조성(90억 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사업(258억 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에 ABB 기술을 접목해 ABB 기업과 제조기업이 동반성장하는 혁신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팩토리 구축과 성과확산으로 미래 50년 대구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 가는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