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2년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에서 대형 입시 업체 메가스터디의 유명 영어 강사 사설 모의고사 문제 지문과 같은 문제가 출제돼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사진공동취재단8일 교육부에 따르면 문제가 된 지문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으로 입시업체 메가스터디의 한 강사 교재에 실린 지문과 일치했다. 당시에도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 사설 모의고사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지문은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인 미국 법학자이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캐스 선스타인 씨가 2020년 출간한 ‘투 머치 인포메이션’에서 발췌된 것이다.
당시 평가원은 이의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수험생들의 의혹 제기에 대처하지 않았다. 출처만 동일할 뿐 문항 유형이나 선택지 구성 등이 다르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해 상반기 운영한 ‘사교육·카르텔 신고센터’에도 이 같은 내용이 접수되자 뒤늦게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