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총기 소지 무장 탈영병이 시민들에게 공포탄까지 쏘며 도주극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24일 오후 12시 43분 즈음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군 부대에서 탈영한 이 아무개 일병(21)이 경찰과 대치 끝에 검거됐다. 이 일병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으로 24일 낮 12시 15분 쯤 소총과 공포탄을 갖고 탈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대 정문에서 보초 근무를 서던 이 일병은 24일 낮 12시 15분 쯤 대검이 착검된 K2 소총과 공포탄 9발을 소지한 채 탈영해 인근 김포 상수도사업소 앞 도로까지 나와 차량을 세웠다. 이 일병은 차량 운전자 박 아무개 씨(48)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며 공포탄까지 발사했지만 차량 운전자 차 문을 잠근 채 재빨리 차량을 운전해 이 일병에게서 멀어졌다. 그리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이 일병은 인근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편의점 근무 직원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경찰과 대치했다. 편의점 안에서도 이 일병은 공포탄을 한 발 더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설득 작업을 벌인 경찰에 의해 결국 검거됐다.
이 일병이 평소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부적응 대원’으로 분류돼 관리를 받던 사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이 일병의 신병은 곧 군 헌병대는 인계됐으며 군 헌병대는 현재 탈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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