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방사능 삼중수소 모니터링 준비 박차...3월 본격 운영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원장 송상욱)은 방사능 오염수 처리 과정 중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르지 못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오는 3월부터 삼중수소 모니터링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중수소(트리튬, 3H)란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매우 약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부분 물의 상태로 존재하나, 삼중수소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 시 일부가 유기 결합형 삼중수소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수산안전기술원은 지난해 11월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중수소 분석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 등 장비를 구축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삼중수소 분석공정 교육을 지난 19일 이수했다. 향후 2개월간 분석기기 시험가동과 안정화, 담당 연구사 숙련도 향상 과정을 거쳐 3월부터 삼중수소를 본격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분석은 1회당 8건 정도 가능하며, 분석 시간은 약 48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상반기까지는 수산안전기술원의 삼중수소 분석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생산단계 수산물은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유통단계와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할 계획으로 양 기관이 협업해 도내 수산물의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감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부의 삼중수소 모니터링 계획 발표에 따라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22일 수산안전기술원을 방문해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능 장비구축 현황과 현재까지 추진사항을 긴급히 점검하고, 방사능 검사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삼중수소를 비롯한 수산물 방사능 관리 체계 구축을 더욱 강화해 경남의 수산물을 유통 전부터 철저히 검사해 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시군, 보다 나은 토지행정 서비스 위해 한자리에 모여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2일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도내 전 시군구 토지행정업무 담당 부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토지행정업무 지침 공유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토지행정업무 추진에 대한 성과와 2024년도 정책목표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경남도 시책을 설명했다.
특히 △사회 초년생 전세사기 예방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거래사고 방지 교육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한 디지털 지적 구축 △재난 취약지역 도로명주소 시설 확충 △공간정보 도민 서비스 확대 △위성·드론 영상 공간정보 활용 확대 등과 같이 도민들의 재산 가치를 높이고 사회 초년생들의 사기 피해를 사전 예방하여 청년들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책 추진에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도와 시군은 올해 토지행정업무 지침을 근거로 △정확한 지적측량 수행을 통한 토지 분쟁 해소 △지적 재조사 사업 추진을 통한 디지털 지적 구현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생활 맞춤형 주소정보․공간정보 도민 서비스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한 맹지(도로가 연접하지 않은 토지) 해소, 비정형 토지의 정형화 등 도민 재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방안들과 시군 우수 시책들을 공유하며 올해는 보다 더 질 높은 토지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다짐했다.
경남도 곽근석 도시주택국장은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도민들과 소통하고 땀 흘리며 토지분쟁을 해결하고, 재난에 취약한 연안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항포구 주소시설도 확충했다”며 “올해에도 ‘보다 더 활기차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남’을 만들 수 있도록 토지 행정 시책 추진에 허술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몸이 아파 상담이 필요하거나 급하게 병원, 약국을 찾고 싶을 때는 119를 눌러주세요"
경상남도 소방본부(소방본부장 김재병)는 올해도 119종합상황실에서 응급환자 이송 서비스 이외에도 각종 의료정보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119종합상황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각종 질병 상담, 병원·약국 안내는 물론, 심장정지 등의 응급환자가 발생 시 전문 상담 요원이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신고자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음성 또는 영상으로 지도하는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도민과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다.
경상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처리한 의료상담과 안내가 6만 5,201건에 이른다고 한다.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했던 2022년도(7만 9,847건), 2021년도(7만 2,699건)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도(5만 6,192건)와 비교해서는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처리 실적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6만 5,201건 중 의료기관, 약국안내가 2만 9,648건(45.5%), 응급처치 지도 2만 2,396건(34.3%), 의료지도 7,613건(11.7%), 질병상담 4,792건(7.3%), 기타 순이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올해는 신고 초기부터 뇌졸중 판별과 119구급대 도착 전 선제적 병원 선정 체계를 구축하고, 여러 병원에 환자 수용을 요청하는 ‘119구급 현장대응 스마트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응급의료서비스를 한층 개선하겠다”며 “적절한 응급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위협받는 도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