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이상 무제한’ 적용, 청년 적용 연령 ‘15~39세’로 확대
국토부의 K패스는 19세 이상 시민이 대중교통을 월 15~60회 이용할 경우 이용 금액의 20~53%을 환급해 주는 제도로, 일반인은 20%, 19~34세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 환급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K패스 혜택 수준에서 더 나아가,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월 이용 횟수 한도를 기존 ‘15~60회’에서 ‘15회 이상 무제한’으로 변경하고, ‘청년’ 적용 연령은 기존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하기로 했다.
K패스 이용이 불가한 어린이ㆍ청소년의 교통비 지원을 위해서는 기존 지원금 한도가 연 1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확대되고, 대상 연령이 기존 ‘13~23세’에서 ‘6~18세’로 변경된다.
지원 대상은 기존 ‘경기버스’에서 수도권 버스·지하철이 추가되고, 환급 방식은 기존 ‘반기별 신청’에서 ‘분기별 자동 환급’으로 바뀐다.
소요 예산은 올해(2024년) 기준 총 938억 원으로, 정부 K패스 서비스에 369억 원, 추가 혜택에 13억 원, 어린이ㆍ청소년 교통비에 5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기자설명회에서 “경기도는 일반 버스, 지하철뿐 만 아니라 광역버스, 순환버스,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 예정인 GTX-A 까지 요금체계가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돼 있고, 서울보다 17배 넓은 지역적 특성상 거리비례제 적용에 따른 개인별 교통 요금 편차도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특성을 감안해 1400만 경기도민의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도민의 교통 패턴과 특성에 맞는 교통비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The 경기패스 시행과 별도로 광역버스 증차 등을 통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앞으로 국토부, 서울시, 인천시 등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