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 원대에 서울 대중교통 이용 가능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이날 오전 4시 버스 첫 차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6만 2000원권으로는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6만 5000원권으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1인 1매 사용이 원칙이기 때문에 다인승 결제는 할 수 없다.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출시됐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회원 가입한 후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아이폰 이용자는 현금 3000원을 내고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지역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실물카드를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입한 실물카드는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따릉이 이용 및 환불이 가능하다. 이용요금 충전은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독일 ‘도이칠란드 티켓’(D-Ticket)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2022년 월 9유로(약 1만 3000원) 티켓 정책 실험을 통해 큰 호응을 확인한 독일은 지난해 5월부터 월 49유로(약 7만 1000원)의 도이칠란드 티켓을 본격 도입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신분당선과 다른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다. 이런 경우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 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 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 하차할 수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