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청년 30%·저소득층 53% 환급…광역버스 정기권 ‘광역 I-패스’도 8월 시행

인천시는 정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 보완한 '인천 I-패스'와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인 '광역 I-패스'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선택권과 더 넓고 더 두터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인천 I-패스'는 정부의 'K-패스' 혜택인 대중교통 비용의 20%(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되,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특히 'K-패스', 'The 경기패스'와 달리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환급률을 올 상반기 중 20%에서 30%로 늘릴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패스'는 청년의 경우 19~34세를 지원하나 인천시는 청년 연령 범위를 19~39세로 확대하고, 6~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까지 포함해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행 시기는 행정적, 재정적 여건과 시스템 구축 시기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에 대응해 도입하는 '광역 I-패스'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이 30일간 인천시 광역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8월부터 시행하며, 정기권 금액은 시민들의 이용패턴 및 수요를 고려해서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 보장과 더 넓고 더 두터운 대중교통 서비스를 인천 시민들에게 드리기 위해 정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인천시 정책으로 확대 보완했다"며 "인천 I-패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으로서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가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한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The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하는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하며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이 주어진다. 환급 방식이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들에게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경기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 24만 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