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산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학부모 75.7% 자녀 ‘늘봄학교’ 참여 희망
교육부 교육개발원에서 2024년 1월 2일부터 1월 8일까지 부산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학부모 49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75.7%(3742명)가 자녀의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교육청과 부산시는 아이들을 출생부터 교육까지 책임지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지난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간 제도·행정적으로 돌봄과 교육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칸막이로 인해 저출산과 인구 문제는 물론 격차 해소도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함께한 것이다. 공공·긴급·책임돌봄 등‘트리플 케어’로 정책에 대한 시민의 체감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은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지역은 수요에 비해 돌봄 공급이 부족하고 학습보다 취미 위주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학습 관련 프로그램은 선호도가 높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부산학부모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부산형 늘봄학교를 적극 환영하며 확대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특히 올해는 희망하는 초등 1학년 학생 전원에게 저녁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한다고 하니 학부모로서 자녀 양육 부담을 덜 수 있어 부산의 학부모인 것이 자랑스럽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걸어가는 부산교육청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부산 학부모들은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부산 학교급식 정책, 각종 공모전서 우수사례 선정
부산교육청이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고 올바른 식생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추진해 온 정책들이 교육부 주관 각종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지난해 교육부에서 실시한 ‘2023년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유아 영양·식생활 교육자료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실시한 ‘2023년 학교급식 우수사례 공모전’은 현장의 학교급식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시도교육(지원)청, 학교, 유치원을 대상으로 열렸다.
부산교육청은 교육(지원)청 분야에서 ‘속속들이 살피고 쏙쏙 맞춰 지원하는 유아기 영양 채움!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 사례로 우수상을 획득했다. 맞춤형 급식 컨설팅과 관리지원을 통한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5개 교육지원청에 소규모 사립유치원 급식 관리 지원을 위해 전담 순회 영양교사를 각 1명씩 배치했다. 이들은 월별 식단작성, 영양 관리, 위생·안전관리 및 컨설팅, 식생활 지도 및 영양상담, 학부모 교육 등을 지원하며 현장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수상한 우수사례는 자료집 발간, 학생건강정보센터를 비롯한 홈페이지 탑재 등을 통해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 시 공유·활용할 예정이다. ‘유아 영양·식생활 교육자료 공모전’은 누리과정과 연계한 영양·식생활 교육자료를 발굴·확산해 식생활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 열렸다.
이 공모전에는 배점희 북부교육지원청 교사 등 순회 영양교사들이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에 대해 알아보기 등 영양·식생활 교육 꾸러미’로 기관 유일 최우수상을, 최혜진 동래교육지원청 순회 영양교사는 ‘쌀아! 넌 누구니?’로 개인 장려상을 받았다. 이들의 소규모 사립유치원 영양교육 우수사례는 교육부에서 발간하는 유아 영양·식생활 교육 자료집에 실리고, 홈페이지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학부모 대상 ‘2024년 징검다리 과정’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7일 오전 9시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교육실에서 초등학교 입학 예정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징검다리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준비교육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자녀 초등학교 생활·학습에 대한 부모의 지도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국내 출생 다문화가정 자녀와 중도 입국·외국인 가정 자녀의 특성을 고려해 반을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의 생활과 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모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국어 자료집도 배부한다.
자녀 대상 프로그램은 △학교, 교실 생활 알아보기 △초등학생의 하루 체험하기 △학교 갈 준비하기 △한국 학교생활에 대한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한다.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입학 준비하기 △초등학교 1학년 학교생활 살펴보기 △학교, 자녀와 소통하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 안내 등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