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가평군이 올해 상반기 28억여 원을 들여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에 나선다.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서 오는 3월 말까지 피해 고사목 1만1000본 제거와 예방나무 주사 60ha를 실시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및 피해 확산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기간 동안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고용해 재선충병 발생지 주변 및 반출금지 구역 내 고사목에 대한 정밀예찰과 시료 채취 등을 진행하고, 소나무 이동단속원을 투입해 무단 이동에 대한 단속과 계도·홍보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예방 및 인위적·자연적 확산을 선제 차단한다.
특히 예찰 사각지대에 있는 잣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서는 최신 항공사진 분석 및 드론 등을 이용해 신속한 방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에도 사업비 38억여 원을 들여 약 1만8000본에 대해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설악면 엄소리 산226번지 외 14필지 70ha에 대해서는 소나무허리노린제 항공(드론)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가평군청 등 공공청사 14개소 2천100본을 대상으로 생활권 주변 산림병해충 방제를 벌이는 등 관내 산림 자원보전과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에 붙어 잣나무 신초를 후식할 때 수목 조직 내부로 침입하여 빠르게 증식하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잣나무를 고사시키는 무서운 병해충”이라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확인해 적기 방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잣나무 면적이 약 2만ha 정도로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잣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형질이 우수한 잣나무가 많아 산림휴양으로 활용되는 등 경제적, 환경적 가치가 금액으로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편이다.
최남일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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