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20~30대 소방대원 2명…심정지 상태로 발견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북 문경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 현장에서 고립됐던 소방대원 2명이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20~30대 남성 소방대원들로 화점을 찾아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고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화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화재 발생 직후 출동한 뒤 4층짜리 공장 건물 2∼3층에서 고립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저녁 7시 47분쯤 경북 문경 신기동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발화는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연면적 4319㎡에 4층 규모이며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 지난 1월 31일 저녁 7시 47분 화재 신고가 접수돼 10분 뒤인 7시 57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같은 날 저녁 8시 25분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하는 ‘대응 1단계’에 이어 저녁 8시 49분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으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