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물가 속에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는 제수음식과 명절 선물 등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명절 필수 과일인 사과는 '금사과'가 되었고 다른 성수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뛰었다.
한국물가정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설보다 사과 가격은 무려 42.86%나 올랐고, 배 가격도 10% 이상 올랐다. 곶감과 밤도 20% 넘게 가격이 인상되어 4인 기준으로 올해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에선 28만 원, 대형마트에선 38만 원가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팍팍한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유통업계는 가성비를 내세운 설 명절 상차림과 선물세트를 선보였지만, 지갑을 닫고 설 선물도 계획이 없다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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