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는 2월 3일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규탄하며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연 ‘10.29 이태원 참사 외면, 거부권 남발 규탄 국힘·윤석열 정권 심판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생중계 캡쳐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정민 유가협 운영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두고 "어떻게 정부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이들이, 민의를 대변한다는 자들이 사람의 탈을 쓰고 무책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나 믿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부와 여당이 얼마나 오만방자하고 무책임한지,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고 방치하는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잘못된 정치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그대로 고스란히 돌려주고 제대로 된 심판을 받게 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라’, ‘거부권 통치 막아내고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분향소에서 출발해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행진했다. 현수막 개수는 총 159개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을 기리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