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E 노선 확정 및 인천발 KTX 내년 개통…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구축
우선 정부가 1월 25일 발표한 '더블 Y 형태'로 계획된 GTX-D 노선은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인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 & 장기~검단~계양)~대장~삼성~(잠실~강동~교산~팔당 & 수서~모란~경기광주~곤지암~이천~부발~여주~원주) 두 갈래로 운행하는 노선이다. 당초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 반영되었지만 인천시의 끊임없는 요구와 협력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Y 형태 노선으로 확대됐다. GTX-E 노선은 GTX-D 노선과 같이 인천공항~청라~가정~대장을 거쳐 등촌~DMC~연신내~평창~신정릉~광운대~신내~구리~왕숙2~덕소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두 노선으로 수도권 서부 시민의 이동권이 보장되고,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적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고, 수도권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며,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다양한 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선 6기 1호 공약사업이었던 인천발 KTX는 송도역(수인선)~어천역(화성시 경부고속철도) 구간으로,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인천과 경기 서남부 650만 주민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구축하는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 목포까지 2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서울역~청량리~경기 마석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110분→30분) 도착이 가능해져 송도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월곶~판교 복선전철도는 송도역(수인선)~시흥시청~광명~인덕원~판교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서 판교로 직접 가는 대중교통은 인천터미널에서 야탑을 거쳐 모란역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유일한 상황인데,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판교까지의 이동 거리와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인천에서 강릉까지 110분에 주파가 가능해진다.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는 광역철도망 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 서남부 지역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서울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과 주민의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2경인선은 민간투자사업 방식 등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독정~검단신도시~걸포북변~킨텍스~주엽~일산~중산지구로, 검단과 고양 킨텍스 간 이동시간을 10분대(97분→13분)로 단축할 수 있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서울 방화~인천 검단~경기 김포로, 서울2호선 청라 연장은 청라~부천~신도림·홍대입구(환승)로, 홍대(60분→32분)와 신도림(70분→31분)까지의 이동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철도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제2 공항철도 건설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숭의역과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제2 공항철도는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인천국제공항까지 확대되어 공항과 전국 주요도시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송도 8공구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으며, 부평연안부두선과 송도트램도 재기획과 추진 방안 검토를 거쳐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재신청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교통이 바뀌면 시민들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나라의 미래도 바뀐다"며 "현재 추진하는 다양한 철도사업은 인천을 국내 곳곳으로 연결해 진정한 수도권 중심도시로 정립하고 나아가 초일류도시가 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