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워터폴리스 내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1000억원 투자
- 홍준표 시장 "원스톱 투자지원, 모든 행정절차 신속 지원할 것"
[일요신문] 대구시와 ㈜동보(대표 김지만) 간 금호워터폴리스 내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협약식이 6일 산격청사에서 열렸다.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신산업인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추진됐다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력으로 개발해 생산하는 수도권에 본사((본사·연구소) 인천시 남동구, (공장) 인천, 창원, 아산, 경주)를 둔 중견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금호워터폴리스 내 3만 2711㎡(9912평)에 1000억원을 들여 미래차 및 로봇 부품 제조공장을 대구에 새롭게 건립한다.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전환( 2021년 12월 산업부 사업재편 승인 완료)과 로봇 부품 분야로의 신규 진출을 위한 대구 신설 공장은 2024년 상반기에 착공을 시작해 연내 준공 후 2025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지엠, 닛산 등에 고품질의 자동자 부품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로터 어셈블리(모터의 중심에서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부품), 로터 샤프트(회전 운동이나 직선 왕복 운동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 등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해 2027년까지 대구 공장에서만 매출 1500억원 달성과 함께 기업 전체 매출 7000억 원을 목표로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
한편 ㈜동보는 초정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용 주요 부품을 개발해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구체화했고, 이번 투자로 대구 신공장에 로봇 부품 전용 라인을 구축해 향후 산업용 로봇 부품 핵심 기술 적용 및 양산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김지만 대표는 "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로봇 등 신산업 육성정책과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로봇 분야 부품 개발 및 양산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수도권 소재 자동차 부품기업인 ㈜동보의 대규모 투자가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및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동보가 대구에서 잘 자리 잡아 대한민국을 먹여살리는 미래차·로봇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스톱 투자지원으로 모든 행정절차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