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과천시(시장 신계용)는 7일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간 서울지역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2024년 1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사업으로 운영된다.
62,000원권 (지하철+버스)과 65,000원권 (지하철+버스+따릉이) 두 종류가 있으며,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구분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티머니'앱을 통해 발급 및 충전할 수 있고,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역사 내 고객안전실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하고 역사 내 무인충전기에서 충전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는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따릉이다. 단,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지역 내 역에서 승차 후 서울지역 외 역에서 하차할 경우에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과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또는 통학하는 과천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대한 요구가 있어, 과천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지역 적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해왔다.
과천시 제4차 지방대중교통계획에 따르면, 과천과 서울을 통행하는 비율은 전체 통행량의 55.2%에 달한다. 과천과 서울을 통행하는 통행량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42.1%이며,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약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과천시가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지역이 되면, 최소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과천을 지나는 지하철 4호선 5개역(정부과천청사~선바위역)에 대한 기후동행카드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코레일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과천시와 서울시는 이를 위해 코레일과 논의중에 있다. 조속한 사업 시행을 위해 각 시는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울시와 구체적인 이용방식 및 세부내용이 협의되는 대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와 서울시는 시스템 개발과 이용 방식, 운행결손 부담금 분담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