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수사와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우 청장과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 등을 증거인멸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8일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제9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위원회는 경찰이 이 대표 피습 직후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물청소를 한 것은 범행 현장 훼손이자 증거 인멸이라고 봤다.
이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을 ‘정치 테러’로 규정하면서 경찰이 ‘부실수사’를 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나타냈다. 실제 야권 내부와 야당 지지자 가운데에서는 경찰이 이미 온라인상에 사실상 신상이 알려진 피의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피의자의 입장문이 비공개된 부분에도 분개했다.
위원회는 피습 사건의 진상 규명 및 전면 재수사를 위해 2월 임시국회 중에국회 정보위와 정무위, 행정안전위를 개최해달라고 원내 지도부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