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갑 홍순헌 “민주당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주장은 황당논법”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 주장 반박하며 ‘본사 해운대 유치’ 공약

[일요신문]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산업은행 본사의 해운대 유치를 공약하며 ‘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는 국민의힘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산업은행 본사의 해운대 유치를 공약하며 내건 현수막. 사진=홍순헌 페이스북

홍 후보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는 주장은 남 탓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같은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주진우 예비후보를 향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주 예비후보는 하루 전인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방해는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홍순헌 후보는 “서울 살던 ‘서울사람’이 지역구 쇼핑하다가 느닷없이 해운대 출마를 선언하더니, 지역 사정은 모른 채 던지고 보자는 식의 ‘눈길끌기 황당논법’을 펼친다”며 “지역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 아무리 급해도 전후 사정부터 파악하는 게 순서가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산업은행 부산 이전 염원을 담은 현수막을 해운대 일원에 부착했다”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22대 총선에서 산업은행을 해운대에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22대 국회 임기 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민주당의 반대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안 된다는 억지 주장을 계속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홍순헌 후보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낸 사람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일부 국회의원일 뿐”이라며 “남 탓만 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임했는지부터 성찰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은 앞뒤가 맞지 않는 선동용 주장을 믿지도 않을뿐더러 더 이상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란 점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