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 해킹…윤건영 “대한민국 망신 다 시켜”

“보안의 기본인 이메일…정보위원회 소집해 철저히 진상 파악할 것”

[일요신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중 대통령실 행정관 이메일이 북한에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민국 망신은 용산 대통령실이 다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은숙 기자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킹으로 대통령의 순방 세부 일정, 메시지 등을 도둑 맞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북한뿐 아니라 어떤 해킹 세력도 가장 탐내는 해킹 대상이 대한민국의 심장 같은 대통령실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보안의 기본인 이메일을 해킹 당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특정 개인의 실수로 넘어갈 일도 아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를 통해 관련 정보를 요청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국회 정보위를 소집해 철저한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미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미국 정보기관 CIA에 의해 대통령실이 도청 당했던 전적도 있다”며 “제대로 반성하고, 점검하고, 조치했다면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