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재개발, 어린이병원 건립 지원 추진”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지방시대를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에서 “낙후된 사직구장과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중앙정부가 지원해서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문화 산업 발전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아동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체계가 더욱 두터워지도록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중앙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교육, 의료, 문화 등을 확 바꿔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지방시대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제정해 부산을 남부권의 중심축이자 물류·금융·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우선 산업은행 동남권 본부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해 부·울·경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산업은행을 이전하기 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또 부산을 국제업무지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부산 원도심인 동구와 북항 지역을 글로벌 허브 도시의 핵심인 국제업무지구로 발전시키겠다”며 “2027년까지 해양 레포츠단지, 오페라하우스, 수변테마파크 등 해양관광과 상업, 문화, 국제행사가 결합한 1단계 국제지구 개발 추진, 이를 위한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단계로 국제행사 금융 비즈니스, R&D(연구·개발) 시설들이 차질 없이 들어서도록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부산시민 염원인 북항 재개발을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