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 중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박성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막역한 사이이자 친구로 알려진 정치인이다. 권성동, 장재원 국회의원 등은 윤핵관으로 불리지만 박성민 국회의원은 찐핵관으로 언론에서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윤 대통령과의 친분이 타 정치인들보다 보다 두텁다는 의미인 셈이다.
현재 총선을 불과 60여 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들 관심과 여론은 온통 총선에 쏠려 있다. 오는 4월 10일 총선은 전쟁과 비유될 정도다. 더구나 울산은 집권 여당 출신의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 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성민 국회의원을 배출한 곳이라 국민적 관심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울산정치1번가로 불리는 중구는 과거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김태호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현 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등 무게감이 큰 인물들을 배출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박성민 국회의원은 중구에서 기초의원과 중구의회 의장을 거쳐 5-6대 중구청장을 거쳐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성민 현역 국회의원의 대항마로 출마한 김종윤 후보자는 이지역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갑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의 사무국장 출신이며, 정연국 후보자는 울산mbc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시절 대변인을 맡았다. 현직 국회의원과 정치경험이 전무한 두 후보자 간 경쟁구도는 중구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현역이 유리함하다는 전망이다.
울산남구을지역처럼 전직 시장 출신과 국회의원을 똑같이 경험한 박맹우 후보자와 김기현 후보자 경합이면 접전지로 불리지만, 중구는 예외라는 게 중론이다. 더구나 박성민 국회의원은 기초의원부터 구청장까지 정치력을 두루 경험하고 중앙정치무대까지 진출했지만, 김종윤 후보와 정연국 출마자는 정치경험이 전무하다는 약점이 있다.
특히 지역발전을 위해 비중있는 국회의원 당선자가 정부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는 주민들의 입소문도 무시할 수 없는 위력이다. 이번 주부터 총선 출마자들의 면접과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어 출마자들의 활동은 밤과 낮이 없을 정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기는 선거'를 공약으로 내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의 여론조사는 당선가능성에 큰 비중을 둔다는 관건이어서 초보정치 지망생보다는 현역 후보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높다.
김기봉 울산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