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협약 체결, 지역 교육·산업발전 새로운 전환점
- 이철우 지사 "저출생, 청년 유출 등 지역 현안 교육의 힘으로 풀어 갈 것"
[일요신문] 경북도와 문경시, 숭실대, 문경대 간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19일 문경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학교법인 숭실대 오정현 이사장, 숭실대 장범식 총장, 학교법인 남북학원 신대섭 이사장, 문경대학교 신영국 총장, 문경시 신현국 시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대학은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재도약 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추진의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협력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협약의 이행에 필요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사항을 수행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총 학령인구가 2023년 34만 6150명에서 2040년에는 19만 2429명으로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학 생존율도 40개교에서 15개교로 37.1% 감소하는 등 대학 위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교육·직업 등 모든 것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인재 유출이 가속화되는 등 지방대는 경쟁력이 약화돼 폐교위기에 직면해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RISE 체계 및 글로컬대학 사업 등 대학 구조조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수도권 대학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거이 경북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공학분야 중심 AI연구 선두주자인 '숭실대'의 풍부한 경험· 전문성과,지역특화형 미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실용학문 중심의 '문경대'가 가진 학문적 역량과 경험을 결합한다면 지역의 교육과 산업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체결로 양 대학이 지역과 수도권 간의 교육 편차를 해소하고, 더 많은 지역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방대 생존율을 높이는 등 지방사회와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를 통해 수도권 명문대학 인재들을 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수도권 쏠림 등으로 인한 저출생, 청년 유출 등 지역 현안을 교육의 힘으로 풀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