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현대화사업 완료 뒤 지난해 총 거래액 1943억 원…원산지 표시·방사능 안전성 검사 철저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3년 2월 27일 개장하면서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수원시는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공사 기간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단계별 순환개발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2017년 11월 채소동 점포가 입점할 임시매장 2곳을 건립하는 1단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6월 마무리하고 임시매장(채소동)을 이전했다. 2020년 9월 과일동·수산동을 신축, 이전하는 2단계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2022년 4월 채소동을 신축, 이전하는 3단계 공사를 마치고 전면 개장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는 국비 311억 6800만 원, 시비 430억 900만 원, 기타 530억 9400만 원 등 총 1272억 71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부지면적 5만 6168㎡, 건물연면적 5만 852㎡, 지하1층, 지상3층, 총 6개동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층에는 주차시설, 저온유통 시스템 등이 있고, 지상 1층에는 과일동, 수산동, 채소1·2동, 양파 경매장, 관리동이 들어섰다. 74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과일동에 51개, 수산동 55개, 채소1동 24개, 채소2동 59개 등 총 189개 점포가 입점했고, 종사자는 739명이다. 2023년 총 거래액은 1943억 8900만 원에 이른다.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 직접 경매를 통해 입고된 농산물이기 때문에 가격도 합리적이다. 또한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지난해 8월부터 월 1회 시행하고 있고, 간이 방사능측정기(T401)를 이용한 간이 검사를 매일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하는 과일, 야채, 수산물은 가격이 합리적이고, 품질도 좋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