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이 “교육의 본질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교육감은 21일 부산 오륜학교를 다시 찾은 감회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작년 2월 부산 오륜학교를 찾아 ‘학교 밖 청소년들도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씀드린 후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찾았다”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2023년 6월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정책국과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7월부터 부산오륜학교를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해 10호 처분을 받은 보호소년의 고등학교 학적 회복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학적 회복 대상 학생 2명 중 1명이 본 과정을 이수해 원적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해당 사업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의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교육부에서도 전국 소년원의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과 운영 방법을 벤치마킹해 적극 안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 교육감은 “퇴직교원과 교육전문직원으로 검정고시 특별반을 구성해 수업을 지원한 결과 상반기 검정고시에 25명이 응시해 16명이 합격했고, 하반기에는 30명이 응시해 27명이 합격하는 쾌거도 이뤘다”고 함께 밝혔다.
교육 환경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점도 설명했다. 하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이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로부터 전달받은 교육기부금으로 부산 소년원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강사비와 교재비도 지원했다”며 “올해는 대안 교육 위탁교육과정을 확대해 기존 제과·제빵 과정에 자동화 용접과 헤어 디자인 과정까지 추가하고, 국어와 한국어 수업 강사비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포스팅 말미에 “따뜻함의 손길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좌절한 아이들과 학교 밖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조차 받지 못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육의 본질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