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홍 행정부지사,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함께 직접 현장 살펴
- 봉화군 급경사 조기경보시스템 설치 지구, 오그래미 지구단위종합복구 지구 점검
- 행안부, '마을순찰대'와 'K 도민 보호 재해복구 패스트트랙' 긍정적 평가
[일요신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하, 본부장)이 24일 봉화군 급경사지 조기경보시스템 설치 지구와 오그래미 지구단위종합복구를 방문했다.
선제적 해빙기 현장 안전 점검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현장 점검은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현국 봉화군수 등이 함께했다.
합동점검단은 먼저 봉화군 급경사 조기경보시스템 운영 상황과 주민 대피시설을 둘러보며 재난 대비 태세를 확인했다.
급경사지 조기경보시스템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줄이는 목적으로 운영한다.
다음으로 피해복구비 46억원을 들여 피해 원인의 근원적 해소를 목표로 추진하는 봉화군 봉성면 오그래미 지구단위종합복구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복구작업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향후 계획에 대해 봉화군 관계자들과 깊이 있게 논의했고, 우기 전 착공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김 부지사는 이한경 본부장에게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마을순찰대' 제도와 'K 도민 보호 재해복구 패스트트랙'에 관해 설명했고, 이 본부장은 두 사례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을순찰대'는 시군 책임공무원과 마을 이장 등 주민대표가 함께 산사태 지역 등 위험 지역을 상시 순찰하는 제도로 민간-시군-도-행안부를 이어지는 관리 체계로 구성됐다.
'K 도민 보호 재해복구 패스트트랙'의 경우 시군 재해복구사업을 최대 60여 일 앞당겨 신속한 추진을 돕는 경북도 적극 행정지원 제도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현장 점검으로 도민 보호와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천의료원, 15년 만에 다시 들린 아기 울음
- 분만산부인과 지난해 리모델링 거쳐 올 1월 1일부터 다시 운영
- 분만부터 산후조리, 소아진료까지 원스톱 서비스
- "경북도 공공의료기관의 '출산 허브' 역할 톡톡히 해낼 것"
경북도는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께 김천의료원(원장 정원구)에서 건강한 남아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도는 2008년 김천의료원 분만산부인과 운영 중단 이후 15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날은 도청에서 1000여 명의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4개 분야에 걸쳐 35개 실행 과제를 제시하고, 초단기-단기-중기-장기 등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로드맵으로 저출생과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한 날이었다.
아이와 산모는 건강 상태에 따라 위탁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김천의료원 시설 리모델링 1억 8000만원, 의료 장비에 5억 8000만원 등 총 7억 6000만원을 들여 분만실과 신생아실 등을 구축하고, 필수 의료를 위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충원해, 올해 1월 1일부터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분만 의료기관 감소로 지역별 분만 의료 접근성 격차가 발생하는 등 필수 의료 붕괴 위기에 신속한 결단으로 분만산부인과 운영과 소아청소년과의 야간 진료를 하는 등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해,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의료'가 먼저 추진해야 할 분야라 생각한다"며, "운영 2개월 만에 첫 분만이 이뤄져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지역 공공의료를 위해 지방의료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소방본부, 소통‧공감으로 벽 없는 조직문화 만든다
- MZ와 라떼의 화합을 위한 '열린소통팀' 출동
- 어서와~ 모바일 소통은 처음이지?
- 언제, 어디서나, QR로 물어보세요
경북 소방본부(본부장 박근오)가 열린 소통팀을 운영한다.
세대 간 갈등 문제를 해결하고 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열린 소통팀은 직원들의 애로, 건의 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직 내 소통 기능을 강화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QR코드로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익명 소통방을 개설해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정책 제안, 부당행위 신고, 업무질의, 건의 등을 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경북소방본부 내 심리상담사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평소 직장 내에서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터놓고 상담할 수 있도록 SNS(카카오톡)를 활용한 1대1 맞춤형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열린 소통팀 운영이 소방대원들 간의 화합과 팀워크가 강조되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원활한 현장 활동을 도모하는 동시에, 직급‧세대 간 인식 차이를 해소하여 조직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열린 소통팀 운영을 통해 수렴된 의견 및 우수한 정책 제안을 선별해 앞으로의 소방 조직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행복하고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는 세대 간에 서로의 문화와 가치관을 존중하고 이해할 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 기능 강화로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북농업기술원, 사과 다축농가 영농현장 애로 해결 적극 지원
- 전문기관 협력 현장 전문 지도인력 양성, 도 단위 농업인 컨설팅 및 집합교육 추진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현장 전문 지도 인력을 양성하고, 농가 컨설팅 및 농업인 집합교육을 추진한다.
최근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사과 다축 재배 농가의 안정 정착을 위해 서다.
다축 수형은 하나의 대목에 2개 이상의 원줄기(축)를 수직으로 배치해 과일벽(Fruiting wall) 형태로 재배하는 수형이다. 유럽(이탈리아 등)에서는 2000년대 2축 형을 시작으로 2010년대에 이르러 다축형(4~10축)과 구요형까지 재배 체계가변화됐다.
다축 재배를 할 때 생산성(톤/10a당)이 60~140% 이상 증가(일반 2.5톤→다축 4~6톤 이상)되고, 착색·품질이 35% 정도 향상되며, 노동시간(h/10a당)이 22% 이상 절감(일반 140시간→다축 110시간) 되는 등 관행 재배 대비 생산비가 절감(1만 7000원→1000원/kg 이하)가 된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경북대 사과연구소(소장 윤태명 교수)가 이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2010년대 중반부터 2~10 축형에 이르는 전문 연구 결과 및 국내외 사례, 재배 기술 등을 빠르게 전파했다.
경북농기원은 사과 다축 재배 전문 지도 인력 양성을 위해 경북대 사과연구소와 협력해 지나해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16명을 대상해 9회에 걸쳐 교육을 추진했다. 올해도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화 과정(12회)을 운영한다.
또, 농업인 교육은 이달 22일 청송을 시작으로 봉화(27일), 의성(3월 7일.), 영천(3월21일)에서 도 단위 농가 컨설팅과 집합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2020년부터 미래형 사과원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25곳(18.93ha)를 시범 보급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문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12월까지 150여 명의 농업인 대상 도 단위 현장 컨설팅과 집합교육을 추진하고, 재배 매뉴얼을 발간하는 등 사과 다축 재배 기술을 확산시켰다.
조영숙 원장은 "미래형 사과원(다축형)으로 경북도 사과 생산구조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재배 기술 보급을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진과 협력하고 현장 전문 지도 인력을 양성해 경북 내 사과 다축 재배 기술이 안정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경북도-산학연 4개 기관,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 '맞손'
온라인 기사 ( 2024.12.15 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