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전년 대비 47%, 3848% 증가
레페리는 29일 “‘크리에이터계 하이브’가 되겠다는 비전의 현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레페리 지난해 매출은 359억 원으로 전년(245억 원) 대비 4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 700만 원으로 전년(1억 2000만 원) 대비 3848% 올랐다.
2013년 설립된 레페리는 국내 MCN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이어가는 기업이다. MCN은 다중 채널 네트워크의 약자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MCN 사업은 유튜버 등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며 플랫폼에서 발생한 광고 수입과 협업 마케팅을 통한 수입을 공유하는 구조다.
일각에선 레페리가 민스코, 레오제이, 김습습 등 파워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소속사로 알려지며 외형 뿐만 아니라 실속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레페리 관계자는 “초고속 성장 가능성과 기업 가치를 입증해내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업계에서 ‘최초-최고-유일’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페리 창업주 최인석 의장은 “국내 1세대 K-POP 엔터테인먼트사인 SM은 1989년 창업해 35년이 지난 지금 약 1조 원의 매출액을 내고, 하이브는 2조 원의 매출액을 돌파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빛을 냈다”며 “레페리는 국내 뷰티·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의 영향력과 잠재력을 높이는 기업으로서 뉴미디어의 새로운 영향력 있는 인물인 ‘K-크리에이터’ 산업에 걸맞은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