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한 스튜디오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
임신 누드는 대체로 나체로 배가 부른 모습을 멋들어지게 강조하거나 남편과 함께 반나체로 찍는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임신 누드를 찍는 사진작가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스튜디오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가격은 촬영시간 50분, 100장당 3만 5000엔(약 50만 원)선. 컬러 사진보다는 흑백 사진이 단연 인기다.
실제 한 마케팅 업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쿄 거주 30~40대 여성 300명 중 임신 누드를 찍은 적이 있다는 답이 8%였다. 아직 임신 누드 사진을 찍어본 경험은 없지만 한번쯤 찍고 싶다는 답은 33%에 달했다. 3명 중 1명꼴이다.
임신 누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이유는 뭘까? 임신 누드를 찍은 여성들은 조사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기념할 만한 일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평상 시 누드 촬영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임신했을 때는 체형이 변화하면서 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산케이비즈>는 “임신 누드 스튜디오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요즘에는 수유하는 모습을 찍은 출산 후 누드 사진도 트렌드”라 보도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