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이 외제차…국산차는 ‘현대 에쿠스’ 인기
▲ 현대차 에쿠스. |
해외 공관장들의 42.2%가 외제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공관 자동차 현황자료에 따르면 공관장용으로 등록된 전체 158대의 자동차 중 67대가 해외 브랜드였다.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사용하는 공관장 용 차량 외에 행정용으로 사용하는 차량의 해외 브랜드 비중도 전체 441대 중 99대로 22.3%를 차지했다.
외교통상부 재외공관 차량관리 규정에 따르면 “국산차량의 유지관리가 가능한 지역에 소재하는 공관은 공관용 차량으로 국산차량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차량을 구입해야 할 경우 외교통상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국산차 구입방식은 해외에서 국산차 구입이 가능한 경우는 현지구매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국내에서 구입해 공관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재외공관장용 차량 교체는 구입 후 5년이 지났거나 주행거리 8만km 이상, 행정용 차량은 구입 후 5년 이상 또는 10만km 이상 주행을 했을 경우 교체가 가능하다.
해외 공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산차는 현대 에쿠스였으며, 외산차는 벤츠 자동차였다.
공관장용 차량 중 가장 오래된 연식은 세르비아 대사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2002년식 벤츠 S320이었으며, 행정용 차량 중 가장 오래된 연식은 OECD 대표부의 폭스바겐 VAN(2002년식)과 프랑스 대사관의 벤츠 E240(2002년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