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커> 예고편 캡처 사진. |
[일요신문]
박찬욱 감독의 미국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 인터내셔널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스토커>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갑자기 딸 앞에 삼촌이 나타나 엄마와 딸, 그리고 삼촌이 함께 살아가며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한 인디아 스토커(미아 바시코브스카 분)와 엄마 이블린 스토커(니콜 키드먼 분)의 모습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모녀에게 찰리 스토커(매튜 구드 분)라는 삼촌이 나타나고 이후 이 셋은 동거를 하게 된다.
인디아는 찰리의 이상한 행동들을 감지하고 의심하지만 그럴수록 자신도 모르게 찰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인디아 주변의 사라지는 사람들, 살인을 암시하는 장면들, 그리고 엄마 이블린의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는 표정은 관중을 매혹적으로 끌어들인다.
예고편에서 니콜 키드먼은 “사람들은 왜 자식을 낳을까?” “이유는 딱 하나. 자식을 통해 새 삶을 살기를 원하는 거야”라며 말 못할 사연을 품은 여인임을 암시한다.
예고편에서 비밀과 살인, 등장인물들의 묘연의 관계가 박찬욱 감독 특유의 감성적인 편집으로 엮어지며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는 리들리 스콧과 고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하고 니콜 키드먼, 매튜 구드 등 연기파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2013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