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부터 20번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과 교차 배치, 다양성 부족하다는 지적도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20번까지는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이 추천한 1그룹 후보들은 국회 입성 가능성이 유력한 셈이다. 1그룹 여성 몫으로는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들어갔다.
1그룹 남성 후보론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추천됐다. 변수가 없는한,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이 추천한 1그룹 후보들을 20번 안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1그룹에 비해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는 2그룹 10명도 공개했다. 여성 후보로는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사회적기업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회 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 국장이 선발됐다.
남성 몫은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코미디언 서승만,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2그룹은 21~30번의 순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명단에 대해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진보당 등과 명단을 나눠야 해서 당선 안정권인 1그룹 선정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당에서 모셔온 인재들도 극소수만이 비례를 받았다”면서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 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