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 출연 “홍영표, 설훈…새로운미래 합류보단 무소속 택할 가능성 높아”
국민의힘은 2월 5일 박 전 대통령 ‘복심’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구갑에 공천했다.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보다 앞선 2월 2일엔 박 전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를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가 대구 중․남구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TK 민심을 다지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기류가 나오지만, 일각에선 탄핵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 원장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간다는 것은 탄핵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박근혜의 강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의 잡음 없는 공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동안의 국회 경험을 보면, 보통 50%는 물갈이가 된다. 국민들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한 생각을 갖고 있다.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물갈이를 시켜줄 것”이라며 민주당 승리를 자신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의 이른바 ‘김건희 방탄 공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염두에 두고, 현역 의원 물갈이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을 해왔다. 공교롭게도 2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된 후 국민의힘은 8명의 현역 의원들을 컷오프했다.(https://www.youtube.com/live/uysAFTaF5jM?si=fFZJ_X6VNFXyz6P9)
박 전 원장은 “‘건생국사’다. 김건희 여사는 살았지만 국민의힘은 죽었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이 민주당 공천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왜 남의 당 공천에 대해 이 사람 안 된다, 저 사람 안 된다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대해서도 비관론을 폈다. 그는 “새로운 미래가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다. 광주건 어디건 지옥이 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 도우미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설훈 의원의 경우 새로운미래 합류보다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박 전 원장이 출연하고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가 진행하는 ‘박지원의 시사꼬치’는 일요신문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의 한 코너다. 격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라이브로 진행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