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뉴욕포스트>를 비록한 외신들에 따르면 로버트 기요사키가 소유한 '리치 글로벌'이 지난 8월 와이오밍주 법원에 파산 신청됐다고 한다. 그 까닭은 후원자와 소송 끝에 패소하면서 기요사키가 거액의 배상금을 내게 됐지만 이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소송은 기요사키의 강연 준비 등 자문역할을 해온 단체인 러닝아넥스(the learning annex)가 제기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 인기를 얻은 뒤에도 기요사키가 일정 수익을 나눠주지 않았다는 것이 소송의 주요 내용으로 지난 4월 법원은 기요사키에게 러닝아넥스에 수익 일부와 시설 임대료로 24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렇지만 거액의 배상 판결과 파산 신청에도 기요사키는 계속 '부자 아빠'로 지낼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기요사키의 순자산이 8천만 달러에 이르는 데 반해 리치 글로벌의 자산가치는 그에 비해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러닝아넥스는 수익 분배를 약속하고도 막상 수익 분배 시점에는 이를 거부한 기요사키가 소송에서 져 배상금을 내야 할 때가 되니 파산을 신청했다며 격분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지난 1997년 첫 발간돼 전세계적으로 2600만 부 이상 팔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