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 글로벌그린아일랜드 조성 정책 발표
- 경북도, 울릉군, 한동대 및 Hydra Energy 등 글로벌리딩 기업 참석
- 이철우 지사 "울릉도, 세계적 친환경·경제·관광 섬으로 만들 것"
[일요신문] 경북도가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와 울릉군, 한동대, 울릉고등학교 및 7개 기업 간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이 25일 한동대에서 열렸다.
이날 울릉군에 대한 K-U시티 '지속 가능 발전 시범지역' 선포식도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와 남한권 울릉군수, 최도성 한동대 총장, 조남준 난양공대 변환 경제연구센터장, 데이비드 뱃스톤 하이드라 에너지(Hydra Energy) 이사, 이흔찬 만두카(Manduka) 한국 대표, 조영철 울릉고등학교장 등이 함께했다.
협약에 앞서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을 발표했는데, 정성현 국장은 △보호와 발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환경의 울릉 △U-City 울릉을 위해 글로벌 캠퍼스, 글로벌 리딩 기업 및 지방정부 간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울릉 종합 발전 기본계획인 단기‧중기‧장기 정책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전략으로 청년 정주 섬 울릉, 친환경 섬 울릉, 100만 관광 섬 울릉, 경제도시 섬 울릉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체결로 △기업은 글로벌 그린 분야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에 적극 협력 △대학은 지역사회와 글로벌 그린 산업에 필요한 지역특화형 인재 양성을 지원 △고등학교는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공동교육 및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방정부(경북도, 울릉군)는 교육 기반 구축 및 정주 여건 조성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전반을 총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동대는 울릉도에 한동대 울릉 캠퍼스와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인재 선발‧육성과 전 주민 시민교육 등을 실시한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변환 경제연구소는 폐자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변환 경제연구를 통해 해양 폐기물 및 에너지자립을 통한 신산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하이드라 에너지(Hydra Energy)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연계해 해수 활용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로 경유차를 수소 하이브리드 차로 전환해 친환경을 보전하고, 제너레이트 테크놀로지(Regenerate Technology)는 폐배터리 재사용 이동식 충전 지원 차량을 보급한다.
만두카(Manduka)와 들숨 날숨 문화원의 경우 해외 요가 수요자를 끌어들여 요가와 관광문화를 접목한 힐링 관광을 활성화로 '100만 관광 섬! 울릉! 도약'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의 내년 1월 시행에 앞서, 올해 연말까지 용역을 통해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특별법에 따라 울릉군은 교육·안전·조업·생활 인구 확대 등 지역 활력 제고 정책 지원과 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특별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도는 울릉군을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으로 일정 기간 규제프리존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상 특례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40여 종의 법률에 따른 혜택과 규제를 검토해 규제는 과감히 완화‧철폐하고 조건이 맞지 않아 받지 못하는 혜택은 특례에 담는다.
이철우 지사는 "울릉군은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 명목 아래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기초 환경시설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ESG 기업과 함께 울릉을 세계적인 친환경 섬, 경제 섬, 관광 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