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사 전공의 리스트’…경찰, 메디스테프 대표 자택 압수수색

소환조사 하루 만에 자택 압수수색

[일요신문]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명단과 관련해 경찰이 의료계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메디스태프’ 대표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2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기 아무개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과, 역삼동 메디스태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메디스태프 사무실은 앞서 두 차례 압수수색이 있었지만 기 대표 자택에 대해선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경찰은 기 대표를 처음으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기 대표는 업무방해 방조 등 혐의, 메디스태프 사무실은 증거은닉 혐의를 적용해 각각 별도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들의 사직, 파업 등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소속과 등 개인 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밖에도 메디스태프에는 군의관‧공보관에게 진료 거부 및 태업 방법을 안내하는 지침 등이 올라왔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