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혁신기획서 제출…컨트롤타워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에도 박차
김해시에 소재한 인제대학교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1차년도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는 글로컬대학 추진지원단 운영을 통해 기관장 보고회와 경남도 자문위원회를 거쳐 마지막까지 수차례 내용을 다듬어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예비지정대학의 지난해와 올해 제출한 기획서가 동일성을 유지할 경우 예비지정대학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제대학교는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의 비전을 토대로 올해도 도시 전역을 캠퍼스화하는 ‘All-City Campus(올 시티 캠퍼스)’ 전략을 수립해 사업 추진상황과 실현 가능성을 철저히 보완해 새로운 도시 상생모델을 제시했다.
인제대학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개선 요청받은 ‘신속한 사업 추진’, ‘실현 가능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실행계획서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이스퀘어몰에 지난 2월 개소한 허브캠퍼스에서 3개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교과목의 현장강의와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 실행계획서 수립을 위한 각종 실무회의도 개최하고 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평생학습교육 프로그램을 도심에 위치한 허브캠퍼스로 장소를 옮겨 운영 중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수강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한 역량강화교육,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주제 명사 초청 특강 등 다양한 강연을 마련해 시민이 함께하는 도심 캠퍼스를 조성해 가고 있다. 3월 들어서는 김해상공회의소, 김해중소벤처기업협회, 인제대·가야대·김해대 총학생회와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해형 글로컬대학의 핵심인 ‘All-City Campus’에 대한 설명과 기업, 대학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를 파악해 실행계획서에 담았다.
김해시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인제대와 함께 혁신기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데 이어 글로컬대학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김해인재양성재단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지난 2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연말까지 설립을 완료하기 위해 신발끈을 묶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해야 학생이 성장하고 청년이 일하기 좋은 터전과 지역산업이 발전하는 기초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글로컬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