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4·10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먹방이 성행이다. 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야당 대표도 전통시장은 단골 방문처다. 이들이 주로 먹는 음식은 떡볶이, 어묵, 가래떡 등 길거리 음식이다.
왜 선거철만 되면 시장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까. 한입 베어 문 떡볶이, 손에 든 어묵 하나로 친근하고 서민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상인과 소통하고 민심에 다가서는 친근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 행위다. 그래서 음식은 정치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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