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 입단한 강철민. 사진제공=LG 트윈스 |
효천고, 한양대를 나온 강철민은 98년 고졸 우선순위로 해태에 지명돼 2002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김진우와 입단 동기인데 김진우가 7억 원으로 97년 임선동이 세운 신인 최고액 신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우며 입단할 당시 5억 원을 받은 유망주다. 강철민의 다른 팀 프로야구 입단 동기로는 조용준(5억4천만 원) 서승화(5억 원) 등이 있다.
2002년 5승, 2003년 6승, 2004년 8승을 거두며 KIA 투수진의 주축으로 성장해가던 강철민은 2006년 어깨 수술을 받고 무려 4년가량 재활 훈련을 받았다. 결국 2009년 김상현-박기남과 함께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지만 어깨 통증 재발로 2011년 LG에서 방출됐다.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재활 훈련에 매진한 강철민은 한화구단 자체 테스트 과정을 통과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게 됐다.
연이어 타이거즈 출신 코칭스태프를 영입한 김응룡 감독의 한화가 선수를 영입한 것은 강철민이 처음인데 그 역시 ‘타이거즈의 피’를 가진 선수다. 게다가 강철민의 KIA 입단 당시 감독이 한화에 새롭게 영입된 김성한 수석코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랜 재활 기간을 보낸 강철민이 다음 시즌 부활할 수 있을 지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