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윤석열·김건희, 내 강연 공부했다고 ‘무속 프레임’ 매도당해”

유튜브 영상 통해 의대 증원 숫자 2000명 의혹 직접 반박

[일요신문] 무속인 천공(본명 이천공)이 의대 2000명 증원 정책이 자신의 이름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천공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자신의 강연이) 너무 좋아서 인터넷에서 공부를 한 사람인데 '무속 프레임'으로 매도당한다"고 주장했다.

무속인 천공이 6일 유튜브 영상에서 의대 증원 숫자를 자신의 이름에 맞춰서 정했다는 의혹을 반박하고 있다. 사진=정법시대 유튜브

천공은 6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의대 증원 숫자를 자신의 이름(천공)에 맞췄다는 의혹과 관련해 "어찌 그런 무식한 생각을 하느냐"며 "나는 성은 '이'고 '천공'은 하늘의 호다. 호를 내 이름으로 바꿔서 내 이름 자체를 천공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은 숫자 2000과 관련 없다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천공은 "나는 인류의 마지막 수행자로 나왔다"며 "누구든지 나한테 도움을 받으러 오면 다 도와줄 것이다. 대통령이 오면 대통령을 도와줄 것이고 이재명이 오면 이재명을 도와주겠다. 김정은이 오면 김정은을 도울 거다. 푸틴이 오면 내가 도울 거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공은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과 연결짓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무속 프레임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치사스럽다"며 "최순실을 한번 작업해서 덕을 본 걸 가지고 나를 거기에 끼워 맞춘다"고 주장했다.

또 천공은 "내가 한 사람 두 사람 바른길을 가르쳐주고 다 좋아지니깐 이제 70~80만 명이 (자신의 강연을) 공부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그게 못마땅하냐"며 "지금 대통령이 됐든 영부인이 됐든 이 사람들도 인터넷에서 (자신의 강연이) 너무 좋아서 공부를 한 사람인데 매도한다"고 말했다.

남경식 기자 [e-mail]